수탉 두 마리가 암탉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한참의 싸움 끝에 마침내 승패가 결정되었지요. 싸움에서 진 수탉은 고개를 숙이고는 어두운 구석에 숨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싸움에서 이긴 수탉은 기고만장합니다. 자신의 승리를 알리기 위해 높은 담장 위로 날아올라가서는 힘차게 "꼬끼오~~~~"를 외쳤습니다. 바로 그 소리를 듣고 근처를 날고 있던 독수리 한 마리가 내려와서 담장 위의 수탉을 낚아채서 날아갔습니다. 결국 암탉은 누가 차지했을까요? 이긴 수탉이 아니라, 싸움에서 진 수탉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이기고 진다는 것이 과연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지금 한 순간은 이긴 것 같지만, 그것이 영원히 이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바라보면서 지금을 겸손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먼 훗날 주님 안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