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얼굴이 아주 흉하게 일그러진 한 소녀가 맹인과 결혼을 해서 아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맹인은 유명한 외과 의사로부터 수술을 하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맹인은 무척 기뻐하면서 그 소식을 아내에게 알렸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기뻐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이 자신의 얼굴을 보면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해 줄 것 같지 않아서였습니다. 얼마만큼 시간이 흐른 뒤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나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그냥 맹인으로 지내려오. 내게는 눈보다 당신의 행복이 더 소중하오." 사랑은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