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설가 오 헨리의 작품 '크리스마스 선물'이 생각납니다. 한 도시에 가난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부부 짐과 델라가 살았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자 두 사람은 각각 걱정이 되었습니다. 서로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데 둘은 너무나도 가난했기 때문입니다. 남편 짐은 아내의 긴 머리에 꽂을 머리핀을 사기로 마음 먹고 갖고 있던 시계를 팔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내 델라는 남편에게 시계줄을 선물하기로 하고 자신의 긴 머리를 잘라 팔았습니다. 두 사람은 시장으로 나가 선물을 구입했습니다. 짐과 델라는 서로를 기쁘게 할 마음으로 거의 같은 시간 집에 도착했습니다. 짐은 머리핀을 들고 아내의 머리에 꽂아 주려고 했으나 아내의 머리는 이미 짧게 깎여 있었습니다. 델라 역시 시계줄을 들고 있었으나 남편에겐 이미 그 시계가 없었습니다. 준비된 선물은 쓸모없게 되었지만 둘은 곧 부둥켜 안고 행복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은 추위를 녹입니다. 모두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넘치게 나누는 그런 성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