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닙니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습니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십시오.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십시오.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십시오. 아픔과 고통, 기쁨과 행복이 함께하는 삶 속에서 배워가며 성찰하며, 나 자신이 있어 순간 순간 다행이라 생각하며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생애가 괴롭더라도, 희망이 없더라도 살아가야 합니다. 딱히 절대자의 훌륭한 진리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는 가운데 절망스럽고 고통스러운 내 삶 자체가 가장 훌륭한 스승이 될 것입니다. 어차피 또 다른 생에 겪게 될 것이라면 이번 생에 철저히 고통을 감수하고 고통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한 단계 성숙된 영성으로 살아가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