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by 박철현 posted Dec 18,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 평생 시계만을 만들어 온 사람이 있었고

어느 새 그는 나이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생을 건 마지막 작업으로

온 정성을 기울여 시계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쏟아 부은

눈부신 작품의 시계를 완성했고

그 시계를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아들이 시계를 받아보니 이상한 것이 있었습니다.

시계는 초침은 금으로

분침은 은으로

시침은 구리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아들이 물었습니다.

 

"아버지, 초침보다 시침이 금이어야 하지 않나요?"

 

그러자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초침이 없는 시간이 있느냐?

초침의 길이야 말로 황금의 길이란다."

 

아버지는 아들의 손목에 시계를 걸어 주면서

순간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하루하루가 모여 일 년이 되고

일 년이 모여 일생이 되는 것을 알려주었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은 것은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시계를 만드는 아버지의 말처럼

작은 것이 없는 큰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순간순간에 충실하고

나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며

나로부터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성공과 행복의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