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제가 죄 지은 어떤 형제를 교회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그러한 죄를 가지고 어떻게 교회 안에 들어 오냐면서 말이지요. 이 모습을 본 압바 베사리온은 일어나서 그와 함께 나가면서 말했습니다. "나 역시 죄인입니다." 초대 교부들의 글을 읽다가 발견한 글입니다.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과연 누구를 판단하고 단죄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죄로부터 자유로울까요? 그 누구나 지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나 역시 그러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판단하고 단죄해서는 안 됩니다. 그저 "나 역시 죄인입니다."라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