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 동안 우리는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사랑했을까요?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온전히 느끼고 사랑했다 말할 수 있을까요? 이것만 바뀌면, 저것만 바뀌면 그 사람을 더 사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나요? 이것만 바뀌면, 저것만 바뀌면 내 삶이 더 행복해지리라 생각하지 않았나요? 내 머릿속으로 지어낸 이야기로 이런저런 판단을 하며 사랑했다 증오했다, 행복했다 불행했다 혼란스러워 했던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삶을 꿈꾸며 노력해왔습니다. 내 자신을 그 틀에 맞춰 변화시켜 왔습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삶은 사랑으로 충만하고 평화로웠나요? 결국 늘, 상처받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