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피하는 노년의 슬기

by 박철현 posted Nov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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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는 행복하게 살기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만일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불행하게 산다면

이보다 더 억울한 비극은 없습니다.

 

누가 늙어서 불행하고 싶어서 불행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으나

깊이 생각해 보면 특별한 경우를 예외로 한다면

상당 부분 자신의 책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건강 악화는

어느 날 하루 이틀에 회복될 수 없는 것입니다.

젊어서부터 절제하며 관리를 잘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늙어서도 건강한 것이 현실입니다.

 

젊어서 저축한 돈이 없다면

늙어서 궁핍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늙은이의 가난은 젊은이와 다른 차원의 고통입니다.

특별한 사람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늙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없다고 보는 것이 차라리 마음 편합니다.

 

자신이 먼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

노년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내가 진실해야

친구도 진실로 나를 진실로 대하게 되어

노년을 아름답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긍정적 마음가짐과

세상을 밝게보려는 고운 마음에

감사하는심성과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면

치명적인 불행한 노년을 피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불행의 원인을 남에게 돌리며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더 큰 불행을 자초하게되는 길이기에,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고 승복하는 겸손한 자세는

노년의 불행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자기는 아무리 열심히 잘 살았다고 해도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함량미달의 생활을 하고,

하늘의 특별한 선물인 인생을

보람차게 살지 못하고

인생을 낭비한 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떨립니다.

 

노년기는 진정 하느님이 주신 축제며 선물입니다.

이소중한 기회와 시간을 행복하게 살고싶다면

가능한 한 모든 일들을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보는 고운 심성을 기르며,

욕심없이 마음을 편히 가져야 합니다.

 

늙어서 불행을 피할 수 있는 길은

마음을 편히 가지고

유유자적 자신을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살아가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 줄 알고 욕심을 줄이고 적게 다투며

갈등을 슬기롭게 해소하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궁핍과 아픔으로

남과 어울리지 못해 안달하기보다는

혼자서도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정신적 성숙이 있어야 합니다.

 

함께도 중요하지만

홀로의 자유로움과 한가로움을

나이가 더할수록 삶의 진수로 만들어야 합니다.

 

늙어서도 자족하며

고독을 즐기는 경지에 익숙해지면

불행이 가까이 오지 못합니다.

 

길어질 노후를 위해

심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노년의 불행을 피할수 있는 슬기는

하늘의 진정한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