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자유게시판 › 나를 만들어 준 것들

박철현 | 2017.08.17 20:28:5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내 삶의 가난은

나를 새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배고픔은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해 주었고

나를 산산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던 절망들은

도리어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 때문에

떨어지는 굵은 눈물방울을 주먹으로 닦으며

내일을 향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을 때

용기가 가슴속에서 솟아났습니다.

 

내 삶 속에서

사랑은 기쁨을 만들어 주었고

내일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행복과

사람을 믿을 수 있고 기댈 수 있고

약속할 수 있고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었습니다.

 

내 삶을 바라보며

환호하고 기뻐할 수 있는 순간들은

고난을 이겨냈을 때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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