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피아니스트가 전쟁 통에 적군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는 한 번 갇히면 7년 동안 나올 수 없는 감방에 갇혔지요. 이 감방은 한 사람이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을 정도로 작았습니다. 이런 감방에 갇혀 있다 보니 그의 몸은 점점 쇠약해 질 수밖에 없었지요. 실제로 그의 주위 동료들도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 둘씩 죽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 이 피아니스트는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요. 돌아온 뒤 곧바로 피아노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연주를 듣고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7년 동안 감방에 갇혀 있었기에 전혀 연주할 수 없었을 텐데, 그의 연주 실력은 조금도 줄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포로로 잡히기 전보다도 훨씬 더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를 물어보니, 그는 감방에 갇혀 있으면서 공포를 극복하고 자신을 격려하기 위해 매일 머릿속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상상 속에서 연주한 것이 실제로도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