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의 날

by 박철현 posted Jun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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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의 날 행사가 끝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셨습니다.

남영우 스테파노 신부님

사목협의회 임원님들

청년들

지방공동체에서 함께 하고자 오신 분들

그리고 함께 해 준 모든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사실 얼마 만큼 참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프로그램,

어쩌면 짜증만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프로그램

너무 식상해서 감흥을 일으키지 못하는 프로그램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하는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준비하는 동안 저는 행복했습니다.

적어도 준비하는 동안 즐기자고

스스로를 다독거린 적도 많았습니다.

 

무언가를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 주셨습니다.

때로는 불합리하고

때로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을지라도

적어도 함께 참여해 주신 분들이

그렇지 않았던 분들보다 훨씬 더 많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고맙습니다.

 

저는 어울려 사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서로 함께 고민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작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어제와 오늘은 그런 모습을 보았습니다.

정말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는

작은 축제의 자리라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즐겁습니다.

본당신부를 잘 따라와 주셔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