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오늘 예비신자 받아들이는 예식을 어떻게 보셨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뜻 깊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때만 해도 받아들이는 예식은 생각조차 할 수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하긴 초등학생이 무얼 알았겠습니까? 그냥 첫영성체 하는 아이들과 다니다 보니 저는 세례를 받지 않은 상황이었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리를 배우면서 세례까지 같이 준비하게 된 거였습니다. 그래도 오늘처럼 받아들이는 예식이 있었다면 마음가짐이 좀 달라졌을 테지요. 예비신자에게는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인지 그러지 않을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좋은 선택,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관심과 배려야말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12월까지 쭉 달려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올 해의 크리스마스는 더 기쁘고 즐거운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지만 하느님의 자녀가 늘어난다면 더욱 더 기쁠 수 있을 테니까요.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출산을 장려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느님의 자녀들도 많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