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의 울먹이며 걱정스런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어린아이가 있었다. 이야기 내용은 동생이 뇌종양에 걸려 뇌 수술을 해야 하지만 수술비가 너무 많이 들어, 돈이 없기 때문에 집을 팔아야 한다는 얘기, 기적이라도 일어나면 몰라도 방법이 없다는 얘기였다. 이 어린 아이는 그동안 숨겨 두었던 유리병을 꺼내 동전을 세어 보았다. 그리고 몰래 유리병을 들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약국을 찾아갔다. 아이는 약사에게 울먹이며 "제 동생을 살려 주세요. 아빠가 그러시는데 기적만이 제 동생을 살릴 수 있대요. 기적을 사러 왔어요. 그런데 기적의 값이 얼마예요? " 약사는 귀찮은 듯 기적은 팔지 않는다고 말했고,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졸라댔다. 돈이 모자라면 나중에 더 가져 오겠다고 울며 매달렸다. 그 때 마침 약국에 놀러 왔던 약사의 형이 이 얘기를 듣고, "네가 가진 돈이 얼마나 되지? "하고 물었다. 아이는 "1달러 11센트예요. 그렇지만 모자라면 더 가져 올께요." 하고 대답하였다. "이런, 1달러 11센트라면 네 동생에게 필요한 '기적'을 사는 값으로 꼭 맞는 돈이구나." 그 약사의 형은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뇌수술의 전문의 칼 암스트롱 박사였다. 아이의수술은 대 성공적이었고, 지금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아이의 부모는 "이건 기적이예요. 그 엄청난 수술 비용이 도데체 얼마 였을까?" 하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 말을 들은 아이는 씩 웃었다. 그 기적의 값은 정확히 1달러 11센트였음을 자신 만큼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